톰크루즈 최고의 흥행 영화 탑건 매버릭
최근에는 영화관을 가서 영화를 보지 않은지 꽤 된 탓에 영화가 개봉했다는 소식은 많이 들었지만 크게 관심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모처럼 서울을 가게 되었는데 마침 시간이 비더라구요. 그래서 빈 김에 그렇게 재밌다는 탑건이 아직도 상영 중이길래 탑건을 보기로 결정했답니다.
톰크루즈에 대해서 그렇게 선호하는 배우는 아니기 때문에 추천을 아무리 받아도 톰크루즈 영화 추천작으로 보기에는 조금 아쉬워서 미루고 있었는데, 탑건1을 보게 된 김에 봐야하지 하고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마침 아는 사람이 탑건 매버릭을 보고 오더니 재미있었다며 86년 탑건을 함께 보자고 해서 집에서 86년 작 탑건을 이미 관람한 덕에 진입장벽은 더욱 낮아지기도 했거든요. 탑건 매버릭은 86년 탑건의 후속작으로, 당시 많은 미공군을 입대로 이끌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행기, 오토바이, 비치발리볼에 보잉 선글라스와 항공점퍼까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86년 탑건의 원래 감독이었던 토니 스콧과 함께 후속작을 준비 중이었으나 갑작스런 그의 사망으로 중단되는 가 싶었던 탑건2 프로젝트는 탑건 매버릭의 감독인 조셉 코신스키 감독 덕분에 본격적으로 다시 프로젝트가 살아나게 됩니다.
탑건(1983)
탑건1이었던 탑건(1983)은 톰 크루즈가 한창 미모로 세상을 씹어먹던 시절에 만들어 졌습니다. 23살의 탐크루즈는 이동진 평론가의 말처럼 '인간의 남성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한'이라는 말이 찰떡같은 리즈시절이었습니다. 그 덕에 지금의 톰크루즈를 있게 한 영화라는 말이 있는 만큼 30년이 지난 지금 영화를 봐도 톰크루즈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 만큼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영화는 사실 그렇게 완벽한 영화는 아니지만, 가슴 설레게 하는 영상미와 스토리로 지금 봐도 재미있는 영화더라구요.
탑건 매버릭(2022)
그렇게 탑건의 정신을 이어 2022년에 새로 태어난 탑건 매버릭. 사실 이 전에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서 영화를 보러 가지 말까도 고민했는데, 안 봤으면 큰일날 뻔 했지 뭐예요.
저는 여의도 스크린엑스 상영관에서 봤는데, 스크린엑스의 필요성을 처음 느낀 영화였어요. 그리고 아이맥스로 봤다면 아마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다음날 아이맥스로 볼까도 진지하게 고민했답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큰 화면으로 봐야 그 진가가 더욱 발휘되는 영화였어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진짜 비행기를 타고 촬영하자는 말로 톰 형을 구슬려 프로젝트 본격화에 나섰던 덕분에 진짜 비행기를 타고 날아다니는 탑건들을 보며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고, 불가능한 미션을 가능하다고 설득하는 톰형의 비행을 보면서 톰크루즈가 200살까지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영상이 쩔어요. (최고)
탑건 매버릭(2022) 캐스팅
탑건 매버릭이 더욱 가슴 웅장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것은 단연 영상이겠지만, 캐스팅과 음악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탐 크루즈야 말할 것도 없는 탑건 그 자체이지만, 1편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게 해 준 아이스맨 발 킬머, 그리고 구스를 똑 닮은 루스터 역의 마일스 텔러와 아이스맨의 얼굴을 하고 매버릭의 성질을 가진 행맨.
특히 발 킬머가 겨우 목소리르 쥐어 짜 해 내는 대사는 그 자체로도 유머이기도 하며 감동이었는데, 이는 실제 발킬머가 후두암을 앓은 이후 목소리를 잃어 만들어 낸 목소리라고 하니 더욱 놀라웠습니다.
톰크루즈의 장수를 바라며
83년의 오프닝을 그대로 이어 받아 시작하는 오프닝부터, 구스와 똑닮은 루스터의 노래, 비치발리볼과 비치풋볼, 변함없는 탑건 앤썸까지. 이 영화는 과거의 청춘들과 현재의 청춘들 모두에게 이어지는 로망, 청춘 찬양가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할 만큼 가슴 뛰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톰크루즈는 어쩌면 불가능한 것에 대한 도전의 상징이며, 끝없이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의 표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탑건 매버릭이었습니다.
톰크루즈 영화 중에 꼭 봐야할 것을 찾는다면 단연 탑건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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