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키우는 방법: 고수 꽃을 본 적이 있나요

 

목차

 

고수 수경재배로 키워 꽃 피우기까지

고수의 꽃을 본 적이 있나요

꽃 피우는 방법이라고 하니 이상하지만

이전에 고수 수경재배하는 방법을 소개 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혹시 키우고 계신 분이 있으실까요. 고수가 뿌리가 나기까지 정말 오래걸렸습니다. 그래서 아마 고수를 키우고자 하시는 분들, 혹은 지금 시도 중이신 분들 중에서 이게 맞나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으실 것 같아서 저희 집 고수의 성장과 저는 처음 본(!) 그리고 처음 보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 고수 꽃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집 수경재배 근황

고수 씨앗부터 키우기

고수를 씨앗부터 키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고수 씨앗을 준비하세요. 종묘상이나 인터넷, 근처 씨앗가게 등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씨앗을 햇볕이 잘 드는 곳의 화분에 씨앗을 얕게 심은 후 흙을 덮지 말고 물을 충분히 뿌려 두세요. 혹은 고수 수경재배를 하실 분은 스펀지나 수경재배용 배지나 키친타올 위에 씨앗을 올리고 물을 충분히 뿌려주세요.

 

고수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7~10일 혹은 2주 정도까지도(저는 그랬거든요) 기다리다 보면 아주 가느다란 뿌리가 자라나는 것이 보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뿌리가 가늘어서 이게 제대로 자랄까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자라납니다. 그리고 이것을 재배지나 수경재배용 포트로 옮겨 키우면 됩니다.

 

물을 줄 때는 씨앗일 때는 움직이기 쉽기 때문에 스프레이로 가볍게 분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라난 후에는 수경재배는 물이 비워지기 전에 채워주는 것이 좋고, 화분일 경우에는 겉흙이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유지시켜 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 했듯이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드는 곳이나, 식물생장용 조명을 켜 주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제가 키운 수경재배 식물들 촬영한 영상입니다. 위의 영상에서 52초부터 보면 고수가 자라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얇고 길다란 잎이 나서 처음엔 '이게 고수라고?'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느 틈엔가 늠름하게 자라난 고수를 볼 수 있습니다. 잎이 하나씩 나는 것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갓 자라났을 때는 향도 정말 진해서 만지기만해도 고수향이 번져 쌀국수가 생각나게 됩니다.

 

고수 줄기가 10~15cm정도로 자라게 되면 수확을 해도 좋은 시기에 이른 것입니다. 매주 3분의 1정도가 되지 않게 잎을 수확해 주면 고수의 성장이 더 촉진되어 더 많은 잎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잎은 쓸 수 있으니 새로 난 순을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더 맛을 좋게 합니다. 

 

또 하나, 만약 고수를 마당에서 키우시는 분이라면 나비가 고수를 좋아해 정원에 두면 아침과 저녁으로 나비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고수의 효능은 어떤 것이 있는지 계속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수 꽃은 괴장히 작고 하얀색 꽃이 핍니다

 

씨앗인가 잎인가 선택해야 할 때

고수도 번식을 위해 어느 때가 되면 꽃을 피우게 됩니다. 보통은 6-7월에서 핀다고 합니다. 고수 꽃은 때가 되면 피게 됩니다. 특별할 것 없이 꽃이 피기를 기다리면 되는데, 꽃이 피되 과밀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열매가 맺지 않을 수도 있으니 통풍이 잘 되고 볕이 잘 들도록 잘 살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이 자라나면 더이상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순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에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꽃을 잘라내거나, 아니면 꽃을 유지해서 씨앗을 만들도록 하거나. 

 

꽃을 피우도록 두게 되면 씨앗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꽃이 마르고 나면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씨앗을 재배할 수가 있고, 또는 씨앗을 수확해 또 다른 고수를 키울 수 있도록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씨앗을 키우고 싶지 않고 고수를 계속 수확하고 싶으신 분은 꽃을 잘라내주면 새로운 순이 자라나 계속해서 수확이 가능해 집니다.

 

수경재배로 고수 키우는 방법

 

고수의 효능과 주의할 점

고수에는 비타민과 칼륨 등이 다양해 몸에 좋은 채소입니다.  그렇다면 효능과 주의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비타민K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고수의 비타민 K 함량은 100g당 310μg으로 시금치 (270μg)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K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을 하여 부상이나 수술 시의 지혈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뼈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의 활성화를 돕는 기능으로 골다공증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수에는 비타민 K 외에도 칼슘과 마그네슘과 인 등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들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어 ‘천연 뼈 건강식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베타카로틴 함유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녹황색 채소인 고수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체로 섭취하면 신체 점막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A로 변해 우리 몸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베타카로틴은 눈이 빛을 느끼는데 필요한 ‘로돕신’이라는 물질로도 변하므로 야맹증 예방 및 개선, 시력 저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몸에 쌓인 과다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수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은 체내의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하고, 미네랄의 균형을 유지하며 부종이나 고혈압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이뇨 작용을 하여 소변과 함께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수를 과다섭취하게 되면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양에는 주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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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은 고수를 키우는 방법과 효능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고수는 생잎을 살짝 뜯기만 해도 향이 나 이 향을 싫어하는 경우 적응하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건조시킨 상태로 섭취하게 되면 향이 줄어 초보자들도 접하기 쉬운 형태입니다.

 

쉽게 수경재배로 키울 수 있고, 예쁜 꽃과 건강에도 좋은 고수를 한 번 키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근처 쌀국수 집에서 고수를 몇 가닥 넣어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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