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수경재배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다시 새마음 새뜻으로 허브 수경재배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달 전부터 키우기 시작한 바질입니다.
바질 수경재배 하는 방법
찾아보면 은근 바질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마도 바질의 활용성과 파릇한 싱그러움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 점에 반해서 바질을 키우고 싶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좋아하는 샐러드인 카프레제 셀러드에 꼭 필요했거든요. 밖에서 사먹으면 비싼데 사실 재료는 별 것 아니라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카프레제 샐러드. 그래서 저는 카프레제를 위해 바질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일단 씨앗부터 준비 해 줍니다. 바질 씨앗은 다이소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저는 시티팜 수경재배기를 통해 일단 싹을 틔울 거라서 시티팜 특수재배지에 담긴 씨앗을 준비했습니다.
앞선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정용 수경재배기인 시티팜을 이용하고 있어요. 혹시 수경재배기가 궁금하신 분은 다음 글을 읽어보시면 참고가 되실 거예요.
2021.06.03 - [취미생활/수경재배] - 홈가드닝 초보를 위한 가정용 수경재배기를 이용한 수경재배
그리고 그냥 물을 담아 빛을 켜지 않고 기다리면 이틀 이내에 싹이 텄습니다. 여름에는 더워서 그런지 오히려 더 오래걸렸었는데 지금은 20~25도 사이의 최적 온도라 그런가 금방 싹이 텄어요.
이렇게 싹이 트고 나면 건강한 것 하나를 두고 솎아내야하는데, 저는 차마 그럴 수 없기도 하고 더 많이 키우고 싶어서 스펀지에 옮겨서 수경재배로 계속 함께 키우기로 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떡잎이 나기 시작하면 양액을 섞은 물을 넣어 줍니다. 떡잎도 귀여운데,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바질 향이 나는게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이런 조그마한 것에도 이렇게 생명력이 있다니, 생명이란 정말 신비한 것 같아요.
이런 감상을 느끼면서 물을 때마다 보충해주고 들여다보다보면 어느새 이렇게 자라납니다.
수경재배를 알기 전에는 정말 식물고자가 따로 없었는데, 수경재배를 시작하고 나서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물과 양액만 제때 챙겨 주면 되니까 너무나 좋더라구요. 게다가 어디 다녀올 때도 짧은 기간 동안은 크게 걱정 안 해도 되니 좋았어요. 물론 통풍이나 빛은 신경을 써 줘야 하지만 저는 콘센트타이머로 생장등 전원을 관리하고 있어서, 통풍 말고는 크게 어렵지 않더라구요. 통풍은 미니 손선풍기 같은 걸로 한 번씩 틀어주고 있어요.
어때요? 정말 간단하지 않나요. 집에서 간단하게 베란다텃밭을 마련하기에 이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벌레도 안 생기니 최고!
고수는 꽃이 피고, 딜도 예쁘게 키우기 힘들었고, 페퍼민트도 정말 엉망으로 키우다가 떠나보냈는데 바질은 허브 중에서도 난이도가 최하더라구요. 그냥 물만 잘 줘도 이렇게 예쁘게 자라니 정말 자신이 없는 분도 할 수 있어요.
6개월 쓰고 느낀 수경재배기 장단점
얼마전에 LG에서 틔운이라고 가정용 수경재배기가 나왔는데, 깔끔하고 이쁘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제가 쓰고 있는 한샘에서 나온 가정용 수경재배기 시티팜을 쓰고 느낀 장단점을 간략하게 정리 해 보려고 해요.
생일 선물로 받아서 쓰고 있는데, 초기에 싹을 틔우고 성장시키는 데는 딱인 것 같아요. 하지만 높이가 낮아 키가 큰 식물을 키우기는 힘들고, 아무래도 빛때인 것 같은데 이렇게 바질이 노랗게 변해가더라구요. 꺼내놓고 식물생장등을 쬐어주니 이만큼 다시 초록을 회복했어요.
그래서 초기에 키우는 용도로는 좋지만 계속해서 장기간 키우기에는 비좁은 느낌이 드니 저처럼 활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바질 활용 방법
그렇다면 이 바질 어떻게 쓰냐? 그냥 관상용이냐? 앞서 말했듯이 저는 먹으려고 키워요! 관상용은 잘 안 키운답니다(알고보면실용주의).
그래서 바질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우선 1. 바질페스토
바질 페스토는 바질잎, 올리브오일, 마늘, 레몬즙, 파마산치즈, 소금, 후추, 잣을 넣어 갈아서 먹는 것이에요. 보통 빵에 발라먹거나 파스타를 해 먹거나 하면서 쓴답니다. 아주 향긋하고 맛있으면서 음식을 고급지게 만들어 주는 치트키 같은 것이죠.
2. 카프레제 샐러드
카프레제 샐러드는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바질, 올리브오일, 발사믹만 있으면 손쉽게 완성할 수 있으면서 샐러드 안 좋아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에요. 모짜렐라, 토마토, 바질을 예쁘게 얇게 잘라서 차례로 얹어주면 예쁘고 맛있는 샐러드가 완성되어요. 그래서 손님 대접할 때도 좋아요.
그 외에도 피자, 파스타, 샌드위치 등의 음식에 곁들이면 향이 좋아 신선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완성할 수 있으니 꼭 활용 해 보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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