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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수경재배

홈가드닝 초보를 위한 가정용 수경재배기를 이용한 수경재배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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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떠나보낸 나의 레몬트리

수경재배

수경재배는 흙과 같은 토양을 이용하지 않는 식물 재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무토양 상태에서 작물을 키우며, 작물에 필요한 필수원소를 영양액을 통해서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영어로는 하이드로포닉스(Hydroponics), 우리 말로는 무토양재배, 수경재배, 양액재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특히 이와같은 방식은 실내에서 재배할 때 편리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땅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고, 흙이 없어 벌레가 덜 자라며 이후에 처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실내재배기를 이용하여 현재 재배중입니다만, 플라스틱컵과 스펀지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키우는 방식도 있어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하며, 무엇보다 장점은 물을 별도로 신경써서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흙에서 재배했을 때보다 죽일 확률이 적다(!)는 가장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일주일간의 행복을 주는 절화는 살 때도 쉽고 정리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나의 홈가드닝 역사

그래서 지금껏 나의 홈가드닝은 가드닝이랄 것도 없이 절화가 99%인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지난해 느닷없는 파값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홈가드닝, 실내텃밭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났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화분 키우기를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경험 한 두가지 쯤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나 역시도 그 쉽다는 로즈마리를 사서 세 번이나 죽여 본 적이 있고, 이사 이후 큰 맘 먹고 샀던 레몬나무도 잘 키워보려고 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이 죽는 모습을 지켜 본 역사를 가지고 있어 쉽지 않았다.

 

그리고 식물 하나가 죽고나면 식물이 죽은 자리에 흙과 화분이 남게 된다. 그래서 살아있는 식물을 키우는 것을 포기하고 절화만을 즐겼었습니다.

하지만 수경재배에 대해 알게되고, 가정용 수경재배기에 대해 알게된 이후부터는 다시 홈가드닝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홈가드닝 초보를 위한 수경재배기

기본적으로 식물에게 필요한 것은 토양, 햇빛, 그리고 물 이 세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어느것 하나 모자람이 없이 균형을 갖추어야 튼튼한 식물이 자라 성공적인 홈가드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런 것들을 다 갖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원룸에서 식물을 키우기란 힘든 일이며, 건물과 건물 사이가 좁아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 키우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이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수경재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흙이 필요없고, 물과 양액을 통해 재배하고, 빛을 대신한 식물재배용 LED까지 일체화되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거 하나만 갖추면 손쉽게 집에서도 나만의 홈가드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참의 서칭 결과 우리나라에서도 여러가지 종류의 가정용 수경재배기가 판매중인데, 대부분 8만원이상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초기 비용이 어느정도 필요하기는 하지만, 식물 생장용 LED전구 가격이 2만원대에서 3만원, 식물생장용 LED 바 형태는 5만원 정도에서 사야하는 만큼 이런 것이 한 번에 해결된다고 생각했을 때는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하고 싶으면 어느 취미든 돈은 들어가니까요. 그리고 우린 이 수경재배기로 수확을 해서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가정용 수경재배기의 장점은 대부분 크기가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컴팩트한 크기이기 때문에 식물을 크게키우기 힘들다는 단점은 있기야 하겠지만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거실에 놔두었을 때 주변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작은 집에서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홈가드닝을 시작하는 초보라면 수경재배기만한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저희 집에는 네이버에서 예약구매를 통해 구매한 시티팜의 가정용 수경재배기와 아마존을 통해 베지박스(Vegebox Hydroponics Growing System)가 있습니다. 시티팜 스타터킷은 생일 선물로 받은 것인데, 씨앗 2종(배송지연으로 인한 보너스 1종)과 양액 A, B 그리고 녹조방지용 커버까지 포함한 것으로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세트라 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시티팜은 직접 만든 씨앗이 담긴 재배지를 함께 팔아 이 재배지를 물에 적셔 발아시키고 불을 켜서 떡잎이 자랄 수 있도록 해 준 뒤에, 양액을 넣어 재배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정말정말정말정말 간단하고 손쉬워서 놀라워 없던 흥미조차 생길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도 시티팜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티팜을 이용하면 일반적으로 키우는 것보다도 성장도 빠르기 때문에 눈에 띄게 크는 것을 보며 더욱 재미있게 키울 수도 있습니다. 약간의 가격은 있지만 손쉽게 수경재배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홈가드닝 초보들에게 충분히 추천할만한 세트입니다.

 

단점이라면 높이가 고정되어 있어 식물을 크게 키울 수는 없고, 다소 좁아서 넓게 키우는 것도 어느 정도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쉽고 재밌게 시작하기에 이만한 세트는 없을 듯 보입니다.

 

그리고 아마존을 통해 구입한 베지박스는 시티팜의 단점을 보완해주기 위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시티팜과 넓이나 크기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LED등을 세울 수도 있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지나치게 재미있어하는 바람에 씨앗을 많이 심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공심채를 심고 나니 공심채는 도저히 시티팜 크기에 맞춰서 키울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구매한 것이 바로 이 베지박스입니다. 

 

아마존에서 주문 후 배송까지 10일 정도(주말 포함) 걸려서 도착하게 되었는데, 돼지코가 필요하고 등을 켜고 끄는 것이 터치식이라 아침마다 켜줘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LED를 옆으로 올릴 수 있어서 키가 크게 자라는 식물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질, 고수, 로메인, 공심채 수경재배

 

 

실내에서 수경재배를 하기에는 가정용 수경재배기만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수경재배기가 아니어도, 플라스틱통(다 먹은 요거트통을 깨끗이 씻고 소독하여 사용하였다)과 빛이 잘 안 드는 집(우리집같은 경우-북서향) 홈가드닝을 위한 식물생장용 LED등, 그리고 영양액 정도만 갖추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

 

식물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성장을 보는 것 뿐 아니라,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 완화와 같은 심리적 효과 또한 거둘 수 있으니, 요즘처럼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없고 집에만 있어야하는 이때에 이만한 취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동그란 전구는 이전에 레몬트리를 위해 샀던 식물성장용 전구. 퓨처그린에서 샀는데, 소켓이 따로 필요하니 스탠드를 사서 끼워넣는 것이 편할 것 같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한 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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