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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수경재배

반수경 재배 도전과 실패담: 실패에서 배우는 교훈

202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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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경재배 시도 이틀째, 조명을 너무 일찍 틀어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반수경 재배를 생각하게 된 이유

수경재배를 시작하고 한 달, 고작 한 달 만에 장성한 로메인과 바질, 고수, 공심채, 딜, 그리고 이제 성장하기 시작한 스테비아까지 보고 나니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다 보니 반수경 재배로 식물들을 키우는 분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는 모든 식물을 반수경 재배로 전환해도 될 것 같다는 확대해석을 해서 올리브나무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수경 재배하는 작물들을 작은 방으로 옮기고 나니 거실이 아무래도 허전해 식물이 필요해 보였다는 단순한 이유가 시작이었습니다. 

 

앞서 많은 식물들을 키우기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반수경재배는 수경재배와 비슷하니 실패 확률이 낮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레몬나무나 올리브나무와 같은 것들도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수경재배와 반수경재배를 위해 준비한 유리 화병들

반수경 재배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반수경재배란 무엇일까요. 수경재배(Hydroponics)에서 반만 수경재배를 하는 것이 반수경 재배(Semi-hydroponics)입니다. 바보 같은 설명이지만, 즉 흙이 아닌 물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하이드로볼(레카), 황토볼이라고도 불리는 것들을 이용하여 뿌리를 지지해주고 물에 잠기지 않고, 또한 지지대를 갖추어 물을 계속해서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적용하여 키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주 귀엽고 예쁜 올리브나무

 

 

흙 재배에서 반수경 재배로 옮기는 방법

반수경재배로 옮기기 위해서는 뿌리 흙을 털어주어야 한다 

우선 반수경재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흙을 털어주어야 합니다. 흙은 힘을 주어 털기보다는 살살 화분을 눌러주며 화분에서 식물을 분리한 후 부드럽게 뿌리가 상하지 않게 털어주어야 뿌리가 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뿌리의 흙을 어느 정도 털어내고 나면 흐르는 물에서 흙을 더 털어내 줍니다.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깨끗하게 씻긴 뿌리가 나오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레카 또는 하이드로볼, 아니면 황토볼을 준비해 줄 차례입니다. 이들 표면에는 먼지와 이물질들이 묻어있으니 깨끗한 물로 씻어주도록 합니다. 세 차례 정도는 씻어야 더 이상 물이 더럽혀지지 않고 나오게 되며, 저는 색깔이 있는 하이드로볼들을 구매했는데 하이드로볼들의 색깔이 깨끗하고 예쁘게 나오는 걸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면 먼저 옮겨심을 포트의 바닥에 일부 하이드로볼을 넣고 식물 뿌리를 잘 얹은 후에 위에 다시 하이드로볼들을 채워줍니다.

 

그리고 물을 흡수할만한 큰 접시에 담은 뒤 전체 포트의 3분의 1 정도만 물을 채워줍니다. 그럼 반수경 재배로의 이식이 끝났습니다.

 

나의 도전기, 그리고 실패담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배워, 실제로 이식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일. 잎이 점점 축 처지면서 일부 잎은 손 만대도 톡 하고 떨어져 버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원래 선실행 후 공부를 하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차마 마음이 아파 더 이상 올리브 나무를 쳐다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반수경 재배를 찾아보았을 때 사실 대부분이 잎이 큰 식물 위주였고, 나무에 대한 것은 잘 없어서 어떤 것을 키워볼까 고민할 때도 한참 동안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잎 식물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도 해서 도전 삼아 올리브나무를 택했는데 올리브 나무를 택한 것이 잘못된 것이었을까요.

 

이후 환경을 바꿔주고 양액을 줘야하나 싶어서 해보기도 했는데 아직 차도가 없습니다. 또 하나의 생명을 이렇게 괴롭힌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야심차게 반수경재배로 옮긴 직후

실패에서 배운 교훈

외국에서 수경재배로 키운 식물에 대한 기사


그러나 오늘 아침 다시 검색해보니 올리브도 많지는 않지만 수경재배로 키운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구글 검색을 해도 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수경재배이든 반수경 재배이든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듯 식물도 식물마다 특성이 다르니 그에 대한 조사와 공부가 수반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올리브나무에 대한 반수경재배 시도는 실패로 끝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끝까지 다 해 혹시 변화가 있다면 후속 이야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반수경 재배로 난을 재배하시는 분의 유튜브도 있었고,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반수경재배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더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수경 재배가 아니어도 수경재배로 바질, 오레가노, 루꼴라를 비롯한 로메인, 고수 등이 아직 제겐 남아 있으니까요. 이들에 대한 정보나 재배기가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1.06.03 - [취미생활/수경재배] - 홈가드닝 초보를 위한 가정용 수경재배기를 이용한 수경재배

2021.06.03 - [취미생활/수경재배] - 수경재배 식물 종류 10가지: 집에서 간편하게 키우는 나만의 작은 텃밭

2021.06.11 - [취미생활/수경재배] - 실내재배를 위한 식물생장용 LED등 설치하는 방법(ft. 퓨쳐그린 튼튼이와 쑥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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